어머니의 수능날 도시락 편지
새언약유월절 진리가 있는 하나님의교회
지인이 어릴 적 수능 때 엄마가 어떤 도시락을 싸 주셨는지 물으셨다.
따님이 수능을 봐야 해서 신경이 많이 쓰이셨나 보다.
지인의 물음에 나의 기억이 십수년을 거슬러 올라갔다.
당시는 수능 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험 날만 골라서 추웠다.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보온 도시락을 싸왔고 나도 그랬다.
엄마가 소화가 잘 되는 반찬들로 정성껏 싸 주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따끈한 밥, 들기름에 볶은 버섯과 나물 종류, 시금치장국,
따뜻한 보리차, 초콜릿 몇 개 그리고 사랑이 가득 담긴 도시락 편지.
도시락 편지에는 그 당시에는 이해되지 않는 성구가 적혀 있었다.
새언약유월절 사랑의 계명은 하나님의교회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장 10절)"
도무지 무서울 것이 하나도 없던 당시는 왜 이런 편지를 써 주셨나 싶었다.
시험 때문에 청심환을 먹는 아이도 있었고,
긴장해서 시험을 망친 아이들도 많았지만
긴장은커녕 집중이 잘됐던 나는 모의고사보다 점수가 올랐다.
수능도 세상도 그때까지는 만만하기만 했다.
그랬기에 엄마가 그때 왜 그 편지를 주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알 것 같다. 이런 저런 세파에 조금은 시달려보니
엄마의 진한 사랑이 성경 한 구절에 녹아있음을 느낀다.
새언약유월절 사랑의 원리 하나님의교회
어찌 보면 성인의 세계에 첫 발을 들이는 관례가
수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수 있으니,
앞으로의 펼쳐질 인생에 대한 선견지명적인 조언이셨던 것이다.
내가 힘든 순간마다 할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했던 구절이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겠다.
어려움에 놓일 때마다,
엄마의 도시락 편지는 내 마음에 따뜻하게 피어오른다.
출처: 새언약유월절 지키는 하나님의교회 멜기세덱www.watv.org
댓글 없음:
댓글 쓰기